별로 춥지 않은 온도에서도 유독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만성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고 확실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오늘은 수족냉증의 여러 가지 이유와 원인을 알아보고 확실한 해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수족냉증의 위험성
먼저 냉증이 위험한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항상 36.5도가 되도록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줍니다. 이렇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혈액이 신체 구석구석 흐르기 때문인데 만약 인체 특정 부위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면 열 공급 또한 제대로 되지 않아 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냉증은 몸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바로 심장과 멀리 떨어져 있고 미세한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손끝, 발끝 부분인데 이 부분에 냉증이 생겨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가장 먼저 체온과 손발 온도의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수족냉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수족냉증을 단순히 손발이 차갑다는 증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큰 병의 신호로 봐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몸 안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생겨 수족냉증이 나타나는 걸까요.
수족냉증의 원인
첫 번째 원인은 자율신경 실조증입니다.
인체에서 혈액순환과 체온을 담당하는 기관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자율신경계가 주된 역할을 합니다.
자율신경계는 기온이 상승하면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때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활발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체내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게 되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죠.
반대로 기온이 떨어지면 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혈관을 긴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억제함으로써 피부 표면의 온도를 낮춰 꼭 필요한 몸속 중요 장기의 열을 보존해 줍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자율신경계는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매우 예민해지게 되는데 이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할 시에는 만성적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도 계속 수축하게 됩니다.
그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부교감 신경이 아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자율신경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이 증상을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합니다.
자율신경 실조증의 한 증상으로 레이노 증후군이 대표적인데 레이노 증후군은 추운 곳에 장시간 있거나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하게 되어 손가락, 발가락 등의 혈관이 극도로 수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 색조가 변하고 저림과 통증이 발생하죠. 또한 이는 손발에 원활한 산소 공급을 막아 손발이 찬 것을 넘어 가려움 저림, 통증 등이 동반되어 심하면 동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 실조증은 스트레스, 마음의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니 먼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동양 화학적으로 보면 우리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 등을 주관하는 상화(심포, 삼초) 기운의 기혈 막힘이 심하게 생긴 것이므로 이를 좋아지게 하는 건강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두 번째 원인은 혈관 질환입니다.
말초동맥 질환이나 정맥류 등의 혈관 질환으로도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초동맥 질환은 팔과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동맥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달라붙거나 염증이 생겨 동맥이 좁아지고 막히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증상이 나타나면 팔, 다리 근육 또는 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발이 차고 저리게 되는 수족냉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또한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 질환이 있을 때에도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맥은 손끝과 발끝까지 전달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올라오게 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 중에 정맥의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혈액이 뭉치고 막히게 되어 구불구불하게 혈관이 부풀어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증상 역시 손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수족냉증이 생기게 되는데 혈관 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 중요한 것은 바로 몸 전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원인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입니다.
수족냉증 손발 저림과 함께 피로, 체중 증가가 동반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 가운데 돌출부 바로 아래에 있는 나비 모양의 조직으로 신체 기초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잘 형성되지 않아 호르몬 농도가 떨어지고 결핍되어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가워지며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그 외에도 섭취한 열량을 에너지로 잘 사용하지 못해 체중이 증가하게 되고 몸이 붙게 되며 피곤해지는 증상과 동시에 변비, 우울증, 목소리 변화, 피부 건조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자율신경 실조증처럼 상화(심포, 삼초) 기운의 문제이니 상화 기운을 좋아지게 하는 건강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네 번째 원인은 신경장애, 말초 신경병, 척추 디스크입니다.
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장애뿐만 아니라 말초 신경병, 척추 디스크, 손목터널 증후군 등의 신경장애로도 생길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말초 신경병이 대표적입니다.
말초 신경병은 당뇨병, 만성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은 보통 발끝에서 시작되어 무릎까지 번지거나 손끝에서 시작해 팔꿈치 쪽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시리거나 화끈거림, 스칠 때 아픈 느낌,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등 다양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하죠.
말초 신경병은 수족냉증의 증상보다 손발 저림, 감각 감소 등의 증상이 더 빈번히 나타나 혈관 이상으로 생긴 실린 느낌과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는데 드물게는 손발이 뜨거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손발이 시리고 저려 다양한 통증이 나타나는 분들은 신경장애로 나타나는 수족냉증일 수 있으니 정밀 검진을 받아보고 원인이 되는 장부를 찾아 건강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수족냉증 자가치료 방법
수족냉증은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 해결하는 생활 습관 첫 번째는 매일 발 지압판 밟기입니다.
발바닥이 자극되게 걸으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 공부나 작업을 하다가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발 지압판 위에서 4분 이상 제자리걸음을 하면 다리로 이어진 혈관 탄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데요. 그냥 걷기보다도 지압이 되는 발 지압판을 이용하면 발에 스트레스도 풀고 수족냉증도 치유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배 지압 온열입니다.
근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주려면 인체의 기혈이 결집되어 있는 배를 지압해 몸 전체의 기혈 막힘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찜질을 하면 피부의 표면만 따뜻해지는데 원적외선이 나오는 기구를 사용하면 체내 깊이 침투하여 일반 열의 80배 정도로 몸 전체가 따뜻해집니다. 배 지압 온열 자리는 배꼽에서 3cm에서 5cm 밑부분이니 집중적으로 찜질해 주시면 수족냉증에 좋습니다.
세 번째는 얇은 옷 많이 껴 입기입니다.
수족냉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보통 손과 발만 따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과 발만 따뜻하게 하기보다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여러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으며 혈액순환을 위해 꽉 끼는 옷보다 편한 옷차림이 좋습니다.
네 번째는 따뜻한 물로 족욕하기입니다.
따뜻한 물로 족욕 또는 반신욕을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반신욕은 너무 오래 하면 빈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38도에서 40도 정도의 물에서 약 20분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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